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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연세대 노재석 교수 연구팀, 췌장암 세포의 악성 전이 예측 및 제어에 필요한 핵심 유전자 발굴
작성일
2023.12.22
작성자
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생화학과
게시글 내용

  • 연세대 노재석 교수 연구팀, 췌장암 세포의 악성 전이 예측 및 제어에 필요한 핵심 유전자 발굴


- 전이성 췌장암 오가노이드 기반한 암전이 기전 발굴
- 유전자 발현 프로그램에 따른 암전이 예측 및 제어 가능성 제시
- 융합과학 분야 권위지인 Advanced Science (IF: 17.52) 에 게재


  생명시스템대학 생화학과 노재석 교수 연구팀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(UC Davis) Dr. Chang-Il Hwang 연구팀 및 미국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 Dr. David Tuveson 연구팀과의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신경 세포 발생에 중요한 유전자 조절에 의한 췌장암 전이 조절 기전을 규명하는데 성공하였다.


  지난 20여년 동안 조기진단율의 증가 및 다양한 맞춤형 치료 전략의 발전이 주요 암종에서 괄목한 성장을 이룬 것은 사실이다. 이에 반해 췌장암은 많은 기초 및 임상 연구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십년 동안 치료 성적의 향상이 전혀 없었던 유일한 암종이다. 최근 대규모 유전체 및 다중 오믹스 데이터가 축적됨에 따라 암 발생 및 전이에 대한 새로운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. 이를 바탕으로 췌장암 세포의 악성 전이 정도가 유전자 발현 수준에서 결정되고 이는 분자 수준에서 예측이 가능할 수 있다는 최신 연구 동향에 맞추어 연구팀은 췌장암 3차원 배양기법인 오가노이드 및 동물 모델을 이용, 췌장암 전이를 유발하는 분자 기전을 동정하고자 하였다.

  

  연구팀은 신경 세포 발생 과정 중 유전자 발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EN1 단백질이 환자 유래 전이성 췌장암 오가노이드에서 비정상적으로 높게 발현되는 것에 착안하였다. EN1 의 발현 증가가 췌장암 전이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다양한 생화학, 분자생물학 및 유전학적 접근 방법을 통해 EN1 의 발현 증가는 세포의 과도한 성장을 억제하는 유전자 발현을 저해하기 위한 것임을 발견하였다. 특히 EN1 은 억제성 염색체를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밝힘을 통해 그간 노재석 교수 연구팀에서 보고한 연구들과 함께 췌장암 전이의 후성유전학적  조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수 있었다. 또한 췌장과 무관한 계통의 신경세포 발생 조절인자에 의한 췌장암 전이 조절 규명은 세포 고유의 계통 교차 (lineage conversion) 현상이 악성 암세포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보고한 논문 (Gastroenterology, 3월 발표) 의 결과를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. 노재석 교수는 “췌장암 세포가 생존을 유지하고 전이를 촉진하는 경로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하다” 며, “췌장암 적중 치료제 개발을 위한 더 깊은 후성유전학적 연구 방법이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” 라고 강조하였다.

  

본 연구는 한국 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및 본 학과 박현우 교수가 단장으로 이끄는 AST암전이연구단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학제간 융합과학 분야 권위 학술지인 ‘응용 과학 (Advanced Science: IF 17.52)’ 에 12월 18일 게재되었다.






첨부
EN1 논문홍보.docx